평소에 두통이 있거나 배가 아플 때 약국에서 간편하게 알약을 사먹는 일이 많은데요. 이러한 알약도 아무 음식이나 같이 먹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아래 내용에서 약 복용시 주의해야 하는 음식 5가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포도 주스, 자몽 주스
포도와 자몽에는 CYP3A4 효소를 억제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CYP3A4 효소는 수 많은 약물과 보조제의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 입니다. CYP3A4 효소가 억제될 경우 약물의 대사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을 먹을 때 포도 주스나 자몽 주스를 같이 섭취할 경우 약물이 더 느린 속도로 체내에 흡수될 수 있으며 또는 더 빠르게 높은 농도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약물의 효과가 더 강해져서 부작용이나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약을 드실 때 달달한 포도 주스나 자몽 주스와 같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2. 커피
커피의 주요 성분은 카페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카페인은 중추 신경 계통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특정 약물의 효과가 증가되거나 감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종합 감기약이나 진통제와 커피를 같이 드실 경우, 중추 신경을 흥분시켜 불면증이나 신경과민, 두근거림 증상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 커피를 마실 경우 위산이 많이 분비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약물의 흡수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염, 위장 장애를 가진 분들의 경우 소화가 더 안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약과 커피를 같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3. 우유 및 유제품
우유와 유제품에는 칼슘과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칼슘과 단백질이 일부 약물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칼슘 성분이 흡착 작용을 하여 일부 항생제, 골다공증약, 감기 약 등의 체내 흡수를 저하 시킬 수 있습니다. 소화 과정에서 약물의 효과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약 복용 후 2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우유, 유제품을 복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4. 녹색 채소
녹색 채소에는 비타민 K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K는 지용성 비타민입니다. 이 비타민 K는 혈액 응고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희귀한 가능성으로 비타민 K가 혈전 의식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전 의식 증후군을 가진 환자들은 혈액 응고를 촉진시키는 비타민 K를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항응고제는 비타민 K와 같이 섭취할 경우 약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녹색 채소와 같이 드시는 것을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술(주류)
술은 중추 신경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진통제, 항우울제와 같은 중추 신경계를 억제하는 약물을 술과 함께 복용할 경우 그 효과가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술과 약을 같이 복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술은 간에 부담을 줍니다. 간에 이미 부담이 간 상태에서 오래된 약물이나 간에 부담을 주는 약물과 같이 복용할 경우 간 독성이 증가될수 있습니다. 약물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속도가 달라져 체내에 오래 남아있게 되며 약 중독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술을 먹을 경우 위산이 많이 분비되어 위장 장애가 발생하고 약물이 잘 흡수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